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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커피 한잔

[하루에 커피 한잔] 테일러커피 아메리카노

아주 오랜만이다.

지난해 여름 이후 홍대나 연남동 등 나들이를 자주 다니고 있다. 나의 주 목적은 맛있는 커피(스페셜티 커피)나 디저트, 맛있는 밥 정도이고, 같이 다니는 이는 내 목적 중 커피 대신 빵에 탐닉하고 있다.

어쨌든 그리하여 다닌 여러 커피집을 차차 포스팅하려 한다. 하루에 커피 한잔이라고 해서 의무감에 마시는 것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시간 순서대로 올리려고는 했지만 정확하진 않을 수 있다.

그중 가장 먼저 쓰게 된 곳이 바로 이 테일러커피다.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마치 리브레처럼) 알지도 모르겠다.

동행이 어느날 홍대 부근의 빵집을 탐방하러 같이 다니는 것이 고마웠는지 먼저 알아내서 가자고 권유해줬다.

처음 간 날은 비가 많이 왔고 초행길이라 궂은 날씨에 이렇게까지 해서 가야하나..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가서 커피를 마시니 놀라움에 모든 고생을 잊었다.




커피가 정말 맛있는 곳이라기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상대는 유명 메뉴인 '블루지'를 주문하여 맛있게 마셨다.



지난해, 그러니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커피맛+단맛을 좋아해서 바닐라 라떼같은 메뉴를 즐겨 마셨는데, 아무래도 유당불내증이 있다보니 배탈이 자주 나서 리스크가 크고..

아메리카노는 쓴맛이야라는 편견을 깬 시기였던 것 같다. 맛있는 커피는 단맛도 난다는 것을 여러차례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테일러커피의 아메리카노의 맛에 대해 말하자면, 커피를 조금 좋아하는 입문자들부터, 어느정도 많이 즐기는 사람들까지, 사람들이 대부분 좋아할만한 맛이다.

새콤한 맛(신선함이 느껴진다)에서 시작해서 진하고, 달고, 부드럽다. 남미의 원두 맛일까?

나도 원(두)알못이라 아직은 정확히 표현할 수 없지만, 커피 초보자에게도 추천하는 맛있는 곳임은 분명하다.

홍대 인근에 1호점부터 4호점까지 있는데, 최근에 개장한 4호점을 제외하고 다른 지점을 다녀본 결과 커피 맛이 균일하다. 어느 지점을 가든 괜찮을 것 같다.



이번 글에서 지정하려는 장소가 등록되지 않아 부득이 캡쳐하여 올린다. 1호점은 홍대 중심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곳에, 건물 반지하스러운 층에 위치해있다.

내부는 넓은 편은 아니지만 커피 테이블이 작고 다닥다닥 테이블들이 붙어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