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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커피 한잔

[하루에 커피 한잔] 스타벅스 과테말라 핀카 산타 클라라 핸드드립 (4월 16일/목)

Starbucks Guatemala Finca Santa Clara (whole bean, and drip)

 

 

스타벅스는 팬이 많다. 다른 말로는 스벅노예라고도 하는데.. 아무튼 작년에 클로버 커피머신으로 내려주는 고급! 오리진 원두!를 마시고 구입하고 하면 캐니스터를 주는 행사가 있었다. 그 때 산 원두가 바로 이 과테말라 원두다.

그러나 무모한 결정이었음은 구입 당시에도 알고 있었다. 커피 그라인더도, 커피 드리퍼도, 커피메이커도 없으면서 오직 캐니스터^^(선물용)를 위해 구입한 것이다. 어쩃든 평소 과테말라 안티구아 커피를 좋아하여 대충 비슷한 지방인 과테말라 어쩌구저쩌구 원두를 구입했다.

최적의 맛을 즐기기에 적당하지 않은 너무도 긴 3개월이 지나고.. 드디어 핸드드리퍼를 구입했다. 이번에 구입한 "그라인드리퍼"는 원두 그라인더와 드리퍼가 일체형으로 합쳐지기도 하고 분리해서 세척도 가능하다. 전용 여과지를 사용한다.

 

서두가 길었다. 아무튼 그래서 오늘의 커피는 무려 '핸드드립' '스타벅스 과테말라 핀카 산타 클라라 핸드드립'이다. 

 

▲ 스타벅스 과테말라 핀카 산타 클라라 원두. (리저브 매장 한정)
현재는 판매가 종료되었다. 스타벅스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려면 여기

 

스타벅스 홈페이지의 원두 정보를 보면 바디감은 3/5(조금 강함), 산도는 4/5(아주 강함)이라고 나와있다. 그리고 커피의 맛은 "부드러운 꽃 향기의 상큼함, 달콤하고 쌉싸름한 초콜릿과 홍차의 은은한 조화"라는데... 음??! 어떻게 콩 거른 국물에서 꽃, 초콜릿, 홍차의 맛이 나지....?

 

​스타벅스 홈페이지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간 원두에 뜨거운 물을 내리는 모습. 전용 커피포트가 아닌 전기 물끓이기와 내 팔이 수고해주었다.

 

일단 커피 맛은 스타벅스 답게 매우 진하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과테말라 지방에서 나는 커피가 바디감이 좀 있다. 무조건 쓰다기보다는 속이 꽉 찬 쓴맛. 그리고 이 커피는 과일 맛이 난다고 하는데... 보통 과일 맛이 난다는 커피원두의 맛은 단 향 2 : 쓴 맛 8의 맛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진한 맛의 커피는 시럽과 우유를 첨가해 마셔야 맛이 있을텐데...

아무튼 잘 마셨다. 내일은 인스턴트 커피를 마실 생각이다.

 

 

​커피만 덩그라니 올리면 아쉬우니 오늘은 빵과 함께다. 마침 요새 핫한 빵집 "롤링핀"의 빵이 하나 있었다.

 

​"롤링핀 뺑 오 에멘탈"이다. 에멘탈치즈가 들어가있는 치아바타와 비슷한 빵이다. 구입시 원할 경우 빵을 잘라주는데, 반나절 내에 먹을 때 유용한 서비스다. 참, 롤링핀은 결제시 카운터에서 dodo 앱을 통해 적립이 가능하다. (이름, 전화번호 입력)

 

 

치즈를 매우 좋아하는데... 롤링핀 뺑 오 에멘탈의 치즈는 매우 짰다. 으으 따뜻하게 데워먹지 않아서 그런가? 다시 사먹지는 않을 것 같다. 빵만 먹어봤을 때 빵 자체는 향긋하고 맛있었다. 다른 빵을 사먹어보고싶다.